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, '00000 딜레마'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딜레마에 빠졌나요? <br><br>바로 재난지원금입니다. <br> <br>당초 소비 진작을 위해 국민 대다수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을 준비했는데요. <br> <br>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우려가 높아지자, 이유가 조금 달라졌습니다. <br><br>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지난 달 4일) <br>과감한 재정 정책을 통해 민생을 회복시켜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. <br><br>송영길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어제) <br>최근에 변화되는 상황, 세수 상황 등을 점검해서 국민 여론을 수렴해 가능한 많은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…. <br><br>Q. 시중에 돈이 풀리고 소비가 늘면 방역은 더 어려워진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잖아요. <br> <br>대선주자들은 바로 그 점을 들면서 2차 추경 재설계를 주장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모처럼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는 모습입니다. <br><br>민주당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소상공인 피해 지원 확대를 주장했습니다.<br><br>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"소비지원금은 코로나 확산을 촉진할 위험이 높다. 소상공인, 자영업자에게 추가 지급해야 한다"고 주장했고,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추경을 원점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><br>Q. 민주당 지도부도 이 같은 분위기를 모를 리 없을 텐데요, 아직은 재난지원금 지급 강행 의지가 분명해 보이네요. <br><br>민주당 핵심관계자는 "재난지원금 지급 시점은 8월 말에서 9월 초인데 그 전에 코로나 확산세가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"고 했는데요. <br> <br>지난해 정부·여당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각종 소비 쿠폰을 발행한 휴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온 것을 잊어선 안 될 겁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脫 탈원전?'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 온 문재인 정부에서 신한울 1호기 가동을 허가했어요? <br><br>원자력안전위원회가 어제 신한울 1호기 가동을 허가했습니다. <br><br>완공 15개월 만인데요. <br> <br>청와대와 민주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, 국민의힘만 "반가운 소식"이라며 논평을 냈습니다. <br><br>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"신한울 1호기 가동 지연의 경제적 피해가 매달 450억 원"이라며"지금이라도 에너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"고 요구했습니다.<br><br>Q. 그 동안 허가를 안 내주던 원안위가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도 궁금한데요. <br><br>원안위는 그 동안 관련 보고를 13차례나 받았지만 비행기 추락 사고 대비책을 마련하라는 등 여러 이유를 들며 허가를 안 내줬는데요. <br> <br>최근 기류가 달라졌단 얘기가 나옵니다. <br><br>김부겸 / 국무총리 (지난달 23일) <br>이미 거의 완성 단계에 있는 이 원전(신한울 1호기)을 그냥 아무 일도 안 하고 묵히는 건 어떻게든 정리를 빨리하자는 건 제가 원자력안전위원장님한테는 요청하겠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공교롭게도 원전 문제는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,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도 관련이 깊잖아요. <br> <br>윤석열 전 총장은 탈원전 수사를 자신이 정치에 뛰어든 계기라고 밝혔죠. <br><br>윤석열 전 검찰총장 (지난 5일) <br>제가 총장직을 그만두게 된 것 자체가 이 월성원전 사건의 처리와 저는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. <br><br>최재형 전 원장 역시 월성원전 1호기 감사를 두고 여권과 충돌한 끝에 사퇴했는데요.<br> <br>신한울 1호기 가동이 탈원전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. '이번엔 통일부?'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에 이어 통일부 폐지 논쟁에도 불을 붙였어요? <br> <br>이준석 대표, 당 안팎의 비판에도 SNS를 통한 통일부 폐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. <br><br>"대만, 북한에 통일부 같은 조직이 있느냐며 통일부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가지 않는다"고 적었습니다.<br> <br>통일부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"재미없다"고 비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인영 / 통일부 장관 (지난 3월) <br>오늘이 여성의 날인지 모르는 분들 계세요? <br><br>Q. 여성의 날에 꽃다발을 준비한 이인영 장관 모습인데, 이준석 대표의 여가부 폐지론하고도 묘하게 겹쳐 보이네요. 이인영 장관이 직접 반론을 폈죠? <br><br>이인영 장관은 SNS에 글을 올려 "부족한 역사의식과 사회 인식에 대한 과시를 멈추라"고 맞받았습니다. <br> <br>이 대표의 주장은 야권 내부에서도 논란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, SNS에 이틀 연속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. <br><br>"쓸데없이 반통일 세력의 오명을 뒤집어 쓸 필요도 없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> <br>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요. <br> <br>제1야당 대표가 당장 실현되기도 어려운 통일부, 여가부 폐지 논란에 몰두하는 모습 국민들이 납득할지 모르겠습니다. <br><br>Q. 지금은 당장 급한 불부터 끄는데 여야가 힘을 합칠 때죠. 지금까지 여량야랑이었습니다.